최근 제가 PLUG 다음으로 눈여겨보고 있는 종목이 앨루마(ALMU)입니다. 반도체 광학 소재 관련 기업인데, Fintel에서 데이터를 확인하다 보니 흥미로운 지점이 하나 보였습니다. 공매도 비율은 꽤 높은데, 정작 차입 비용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확인한 수치를 바탕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숏 비율 28%,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닙니다
제가 Fintel에서 확인한 기준으로 ALMU의 숏 비율(공매도 잔고 비율)은 28.03%입니다. 나스닥 기준 미결제 공매도 잔액은 약 383만 주(3,831,587주)로 집계되어 있었습니다. 유통주식 대비 4분의 1이 넘는 물량이 공매도 상태로 잡혀있다는 뜻이라, 시장 참여자들의 방향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상당히 강하게 형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데이 투 커버 9.31, 청산에 시간이 걸리는 구조
제가 특히 주목한 지표는 ‘데이 투 커버(Days to Cover)’입니다. 이 수치가 9.31로 나오는데, 이는 현재 쌓인 공매도 물량을 평균 거래량으로 전부 되사서 청산하는 데 약 9거래일 이상 걸린다는 뜻입니다. 이 숫자 자체가 크다는 건, 만약 주가가 급등해서 숏커버링이 촉발될 경우 그 압력이 하루 이틀에 끝나지 않고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는 구조라는 걸 의미합니다.
그런데 차입 수수료율은 1% 미만으로 낮습니다
여기서 제가 눈여겨본 반전 포인트가 있습니다. 같은 시점 숏 차입 수수료율(Borrow Fee Rate)을 확인해보니, 최근 며칠간 0.55%에서 0.85% 사이를 오가는 수준이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차입 수수료율이 1%를 밑돌면 ‘이지 투 보로우(Easy to Borrow)’ 구간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은데, 공매도 비율이 28%나 되는 종목치고는 차입 비용이 상당히 낮게 유지되고 있는 셈입니다. 만약 정말 공매도 세력이 압박받는 상황이었다면 차입 수수료율이 먼저 치솟는 게 일반적인 패턴인데, 지금은 그런 신호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공매도 가능 주식 수도 큰 변화 없이 유지 중
프라임 브로커리지 기준 공매도 가능 주식 수 추이도 함께 확인해봤는데, 최근 며칠간 20만 주에서 50만 주 사이를 오가며 뚜렷한 감소 추세 없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대차잔고가 급격히 마르고 있다는 신호가 아니라는 점에서, 저는 이 지표 역시 앞서 본 낮은 차입 수수료율과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외(다크풀) 공매도 비중도 함께 체크했습니다
추가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장외 거래 공매도 거래량입니다. FINRA 기준으로 다크풀을 포함한 장외 공매도 거래량이 약 15만 주였고, 이는 전체 장외 거래량의 44.49%를 차지하는 비중이었습니다. 거래소 밖에서 이뤄지는 공매도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된다는 건, 공개된 호가창만으로는 실제 공매도 압력을 온전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해서, 저는 이 지표를 참고용으로만 보고 절대적인 판단 근거로는 쓰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내리는 잠정적 해석
정리하면, 숫자로 나온 공매도 비율(28%)과 데이 투 커버(9.31)만 보면 숏스퀴즈 가능성을 기대할 만한 조건처럼 보이지만, 정작 차입 수수료율과 공매도 가능 주식 수는 압박의 징후를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조합일 때 저는 보통 ‘숫자만으로 성급하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편입니다. 공매도 세력이 아직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앞으로 차입 수수료율이 갑자기 튀어 오르는지를 계속 지켜보는 쪽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Fintel 데이터를 기준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지켜보고 해석한 내용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참고해주시고, 실제 매매 전에는 최신 데이터를 직접 다시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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